글 쓴 이  
   livemiri  (2013-05-06 15:05:10, Hit : 0, Vote : 0)
제     목  
   고조선(王儉朝鮮)을 폐기 처분하다. II
고조선(王儉朝鮮)을 폐기 처분하다. II





앞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였다.
① 『古記』의 기록은 고구려의 건국시조 鄒牟(朱蒙)왕에게 신화를 이용하여 신이성을 부여한 기록이다.
② 『古記』에 보이는 古朝蘇(王儉朝鮮)은 고려인들이 鄒牟(朱蒙)왕을 위하여 만들어 낸 가상의 위조된 나라이다.

그럼 壇君이 언급되어 있는 또 다른 기록인 『魏書』를 살펴보자. 원문은 아래와 같다.

魏書云. 乃往二千載有壇君王儉. 立都阿斯達.[經云無葉山. 亦云白岳. 在白州地. 或云在開城東. 今白岳宮是.] 開國號朝鮮. 與高同時.

이 『魏書』에 대하여 여러 연구자들은 수많은 추측을 하였다. 衛滿朝鮮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라는 주장부터 시작하여 중국 魏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로 지금은 실존하지 않는 역사서라는 둥,..  등등,...

그런데 위 『魏書』云,..으로 적혀 있는 짧은 글귀 속에는 『魏書』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실마리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與高同時’라는 부분이다. 이 기록은 避諱法이 적용되어 있는 부분으로 『三國遺事』 「古朝蘇」조의 『古記』云,..에서 ‘唐高卽位五十年’과 대응하는 부분이다. 두 기록 모두 堯가 高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고려 정종의 이름에서 堯자를 피하여 高로 기록한 것이다.

일연은 『三國遺事』를 작성하면서 堯자를 사용하였다. 「紀異」 第二 叙曰,,로 시작하는 첫 부분을 보면 ‘胎孕十四月而生堯’라고 기록하였으니 분명히 避諱하지 않고 堯자를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일연이 『三國遺事』를 작성하면서 참고한 『古記』의 기록에 ‘唐堯卽位五十年’으로 기록되어 있었다면 자신이 『古記』의 기록을 인용할 때도 분명히 ‘唐堯卽位五十年’으로 인용하였을 것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唐高卽位五十年’으로 인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古記』의 기록은 처음부터 避諱法이 적용되어 기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三國遺事』 「古朝蘇」조의 『魏書』云,.. 또한 『古記』와 동일한 避諱法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은 이 기록 또한 『古記』와 비슷한 시기에 작성된 것임을 의미한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계속,...
ver. 0. 749089. 0503. 경주












잡담 :
지난 5월 3일 신라문화유산연구회 주최로 『신라우물 성격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토론회가 있어서 참관을 하였다. 우물이라는 특이한 소재가 흥미를 유발했기에 어떤 내용이 발표되고 토론될까 하는 호기심에 시간을 내어 참가하였다. 토론회장에 가니 여러 발표자가 자신들의 아까운 시간을 들여 연구한 주제들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 권오영교수의 “신라 왕경의 우물제사” 발표에서 국립경주박물관 내 인골 출토 우물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나 또한 이 어린아이의 죽음과 관련하여 관심이 있었기에 종합토론에서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지길 기대했다. 지정 토론자는 그 당시 우물을 직접 발굴하였던 이한상교수이였기 때문이었다.,,,


Posted by livem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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