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중에 신라의 왕호로 알려진 마립간에 대한 글들을 3편에 나누어 작성하였는데, 그때 이후로 짬짬이 시간이 있었지만 방치하고 있었는데, 요 며칠 동안에 그 3편의 글들을 한 편의 글로 묶으면서 내용도 조금 정리한 글입니다. 본고를 읽은 이후, 마립간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길 바랍니다.
들어가며...
마립간은 무엇일까?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제19대 눌지부터 자비, 소지를 거쳐 22대 지증에 이르는 4명의 왕호를 麻立干이라 기록하였다. 그러나 삼국유사 왕력편에는 제17대 奈勿에서 18대 실성 등을 거쳐 22대 지증까지 6명의 왕호를 마립간이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4명 또는 6명의 왕호인 마립간에 대하여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그 당시의 금석문과 비교를 통하여 매금왕에 상응하는 표현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구체적인 예로 광개토대왕비문 영락 10년(서기 400년)의 기록에 寐錦이 나타나는데, 비문의 매금은 서기 402년까지 신라왕으로 재위한 奈勿이 분명하다. 그러다 보니 광개토대왕비문의 매금과 삼국유사에 기록된 마립간이 서로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마립간을 6명으로 기록한 삼국유사가 좀 더 타당해 보인다. 마립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 김대문의 저서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김부식의 주석이다. 본고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마립간에 대한 기록들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명확히 분석하여 그 실체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부터 신라의 왕호 마립간에 대하여 좀 더 심도있게 관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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