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신라는 자신의 시조를 성한왕이라 하였으니, 앞선 시대의 박씨 신라나 석씨 신라와는 다른 왕조를 표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김씨 신라는 역사서를 편집하면서 1대 혁임금에서 제7대 아달라임금에 이르는 박씨 신라, 그리고 8대 탈해임금으로부터 제16대 訖解임금에 이르는 석씨 신라를 이어 17대 미추왕으로 시작하는 김씨 신라의 역사서를 독립적으로 작성하였음이 분명하다. 그 증표가 바로 삼한일통 이후 그들이 금석문에 태조성한왕이라는 시조 관련 기록을 남긴 것이다.

 

그런데 왕씨 고려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그들은 고구려의 계승국임을 표방하였다. 그래서 국호도 高麗이다. 그리고 추모왕의 아비인 해모수를 창출하였고, 신라의 역사에서 탈해와 미추의 즉위년 기록을 4대와 13대로 옮겨 신라의 역사를 박, 석, 김 3姓이 교립한 것으로 기록하면서 3개의 斷代史를 만세일계로 연결하였다. 이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면, 김씨 신라는 미추로부터 시작하고 그의 왕통을 배다른 동생인 나물이 이어받는다.

나물왕 즉위년에 대한 새로운 검토 ver 0.20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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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vem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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