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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miri(2011-02-24 19:34:25, Hit : 0, Vote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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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릉비문의 이해와 4말5초의 한반도
광개토대왕릉비문의 이해와 4말5초의 한반도





한 마리의 백조가 하얀 날개를 하늘하늘 움직이며 하늘로 날아오르려고 한다. 우아한 날개짓은 보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지만, 속으론 남모르는 고민이 있다. 백조의 등에는 검은 깃털이 아주 조금씩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비문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 부분은 시조인 추모왕으로부터 이어지는 世系를 기록하여 왕업의 정통성을 나타냈고 또, 광개토왕의 行狀을 기록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광개토대왕의 정복사업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기록을 보면 稗麗 정벌과 백잔 정벌, 신라 구원, 동부여 정벌 등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다. 마지막은 무덤을 관리하는 묘지기에 대한 내용으로 守墓人 煙戶의 숫자와 차출방식, 수묘인의 매매금지에 대한 규정 등이다.

이 중 첫 번째 부분과 세 번째 부분에서는 내용을 파악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중간에 있는 광개토대왕의 정복사업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의견의 차이가 다양하다. 특히 비문의 내용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논쟁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킨 것은 바로 이 둘째 부분의 辛卯年記事이다.

辛卯年記事는 倭, 백잔, 新羅가 등장하고 있다. 비문을 기록한 주체인 고구려를 포함하여 당시 한반도에서 일어난 거대한 전쟁의 주체들이 모두 등장한다.



오늘은 광개토대왕릉비문을 통하여 4말5초에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거대한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비문에는 그 당시의 역사적 사실들이 이해하기 쉽게 적혀져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160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비바람에 깎이고 닳아 비문의 일부분은 읽을 수가 없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보면 그 멸실된 부분에 무엇이 기록되어 있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문에는 정복 사업이 연대별로 정리되어 있다.

① 永樂五年(서기 395) 碑麗정벌
② 辛卯年記事
③ 永樂6년의 백잔 정벌
④ 永樂八年戊戌
⑤ 永樂9년 백잔과 倭의 화통, 신라의 사신파견
⑥ 永樂10년 신라구원
⑦ 永樂十四年甲辰 倭의 帶方界 侵入
⑧ 永樂十七年丁未
⑨ 永樂20년 동부여 정벌


광개토대왕릉비문은 서기 414년에 기록되었으며 그 당시 한반도에는 신라, 백제, 고구려, 그리고 가야(통설은 이 지역에 여러 소국이 버글버글 하였다고 말한다.)가 있었으며, 바다 건너 일본 열도에 倭가 있었다는 것에는 아무런 의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비문에 보이는 倭를 이 당시 바다 건너에 있던 倭라고 인식하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 통설이 잘못된 역사인식이라는 것을 이글을 통하여 밝히려고 한다.



비문의 기록은 바로 신묘년조가 대변한다.
“倭가 바다를 건너 와서 백제를 破하고 신라를 □□했다.”

비문은 倭가 바다 건너에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즉 비문에 기록되어 있는 倭라는 존재는 장수왕이 비문을 작성할 당시에 바다 건너 일본열도에 존재하고 있는 倭를 지칭하는 것이다. 사실 광개토대왕이 남정하여 신라를 구원할 적에는 그 들이 倭라고 불리워지지 않았을 것이다. 광개토대왕의 남정으로 인하여 가야에 있던 일단의 무리가 전쟁에 패해 일본열도로 건너갔고 그 들이 그곳에서 새로운 왕조를 세웠는데 그들이 바로 일본열도를 통치하였던 천황가의 기원이 된 것이다. 장수왕은 그 과정을 자세히 알았기에 자신의 父王이 전쟁한 대상을 倭라고 기록한 것이다.


통설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록되어 있는 삼한을 소국들이 버글버글하는 사회로 이해한다. 그 삼한 중 하나가 변한인데, 바로 이 변한지역이 비문에 기록되어 있는 임나가라이다. 그 곳에 하나의 왕국이 있었다는 사실을 삼국지 위지 동이전과 삼국사기가 증언하고 있지만, 연구자들은 그 증언에 귀를 막는 경우가 아주 많다.

광개토대왕이 남정하는 시기의 한반도 남부는 신라의 예속에서 벗어난 강력한 하나의 나라가 한반도 남부의 경상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나라가 바로 비문에 기록되어 있는 왜(=임나가라)이다.



이 백잔, 왜(사실은 임나가라), 신라, 고구려가 바로 4말5초 광개토대왕이 남정을 할 때 한반도에 존재하고 있던 나라이며, 백잔은 한반도의 서남부지역에, 왜(사실은 임나가라)는 한반도의 동남부해안지역, 신라는 한반도의 동남부 지역에 존재한 나라이며 이 3개의 나라는 묘하게도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삼한지역과 비슷하게 겹쳐지는 형태이다.



나는 마지막 엔딩 크리딧이 끝날 때까지 스크린을 응시하면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집중하였다. 이윽고 음악이 끝나면서 주위가 밝아지기 시작했고 내가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는 그 곳에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던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비문을 통하여 전쟁의 추이를 살펴보면 碑麗, 동부여는 한 차례의 전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러나 백잔이나 倭와의 전쟁은 그러하지 않다.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대왕은 永樂6년 백잔을 정벌하여 잔왕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다. 잔왕은 땅에 코를 박고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면서 生口 1천과 細布 천필을 바치고 또, 王弟와 대신 10명을 볼모로 보냈다. 1차전은 고구려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세상천지 어디에 쥐터진 상태로 지내는 것을 받아들이는 나라가 있겠는가? 고구려에게 패배한 백잔은 고구려에 대항하기 위하여 동맹의 대상을 찾는데, 이 들이 바로 비문에 기록되어 있는 倭라는 존재이다.


고구려의 대왕이 永樂6년 전쟁 이후 永樂8년 고구려가 잠시 백잔에 대하여 주춤하자 백잔은 기회를 노렸다는 듯이 永樂9년 倭와 △通하게 되고, 이제 倭라는 동맹군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영락 10년조를 보면 고구려를 방문한 신라사신의 입을 통하여 倭가 신라를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倭는 고구려에 박살난 백잔을 포섭하여 △通하였고, 군사적인 행동을 통하여 신라를 제압하려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세상일이 어디 마음대로 되겠는가? 倭의 공격에 당황한 신라가 고구려와 손을 잡음으로 인해 ‘백잔과 왜’ 그리고 ‘고구려와 신라’라는 두 축으로 동맹관계가 이루어진다. 서로가 서로를 탐색하면서 2차전에 대비하게 된다.



그러다 2차전은 고구려의 선제공격으로 이어진다. 임나가라(=왜)는 많은 배를 준비하였는 것으로 보이는데 고구려의 선제공격에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영락9년조를 보면 고구려를 방문한 신라의 사신에게 대왕은 △計(밀계)를 알려주어 신라로 돌려보낸다. 영락9년조에는 △計(밀계)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이어지는 영락10년조의 기록을 통하여 그 △計(밀계)를 추측할 수 있다. △計(밀계)가 실전에 적용된 과정을 살펴보자.

1단계
步騎五萬往救新羅 從男居城至新羅城 倭△其中 官軍方至 倭賊退 △△△△△△△△來背急追至任那加羅從拔城 城卽歸服 安羅人戍兵
(어떻게 우찌우찌하여 ~~~~~~~~~~~~~~,.. 성이 즉각 귀복했다. (신)라인 수병을 안정시켰다.)

2단계
拔新羅城△城 倭寇大潰 城△△△△△△△△△△△△△△△△△△△盡△△來 安羅人戍兵
(어떻게 우찌우찌하여 ~~~~~~~~~~~~~~,..(신)라인 수병을 안정시켰다.)

3단계(또는 3,4단계)
△△△△△其△△△△△△△△[제3면]△△△△△△△△△△△△△△△△△△△△△△△△△△辭△△△△△△△△△△△△△潰△△△△安羅人戍兵
(어떻게 우찌우찌하여 ~~~~~~~~~~~~~~,..(신)라인 수병을 안정시켰다.)

이제 고구려-신라의 연합과 백제와 왜(=任那加羅)의 연합의 전쟁은 고구려대왕의 계획대로 완벽한 승리를 이루었다. 신라왕은 이 전쟁의 답례를 하기 위해 버선발로 고구려대왕에게 달려가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귀복한다.

영락10년의 전쟁을 통하여 백잔-왜(임나가라)의 연합이 공파된 후, 영락14년 왜에 의한 帶方界 공격이 있었으나 ,...............








참 오랜만에 개봉작을 일빠ㅋ로 감상하였어요. 보통 조조상영은 관객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제법 많이 있었어요. 한 마리의 백조가 하얀 날개를 하늘하늘 움직이며 하늘로 날아오르려고 해요. 우아한 날개짓은 보는 사람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지만, 속으론 남모르는 고민이 있죠. 왜냐면 그녀의 등에는 검은 깃털이 아주 조금씩 자라고 있으니까요. 제 생각에 영화는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자신의 일 또는 관심사에 최선을 다하는가?” 그리고 “나이 든 처녀의 성에 대한 인식”. 감독은 영화를 이끌면서 둘을 아주 적절히 잘 섞어 놓아 보는 나에게 감동을 받게 해줬어요.







다음에 계속,...
감사합니다.
ver. 0. 000000. 09634


Posted by livem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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