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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miri(2010-07-19 00:24:32, Hit : 0, Vote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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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공49년조에서 貴國의 전리품과 백제의 전리품
신공49년조에서 貴國의 전리품과 백제의 전리품




우리말이 아닌 글을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을 번역이라고 합니다. 번역은 원문과 똑같은 내용을 다른 말로 바꾸는 것이죠. 그런데 그 번역문이 딱딱하고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번역을 한 과정을 일일이 소개하며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이것을 해설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축구를 볼 때, 캐스트가 경기 모습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밋밋하고, 경기의 흐름을 잘 알 수가 없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유능한 해설가가 심도있는 해설을 곁들여주면 축구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잖아요.



필자가 한 번역에 대하여 이해를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좀 더 해설을 해 봅니다.


앞서 내가 먼저 작성했던 글을 ctrl+c, ctrl+v 합니다.

(2010-07-18 00:20:39, Hit : 62, Vote : 2)
俱集于卓淳。擊新羅而破之。因以平定比自■。南加羅。喙國。安羅。多羅。卓淳。加羅七國。
함께 卓淳에(于) 모여, 新羅를 擊하고 그리고(而) 之을 破하였다. 因以,........///(이 부분의 해석은 패스,..)

livemiri (2010-07-18 08:13:49)
仍移兵西廻至古爰津。屠南蠻。 彌多禮。以賜百濟。
‘군사를 옮겨 서쪽으로 돌아 古爰津에 이르러 南蠻의  彌多禮를 무찔러 백제에게 하사했다.’



원문만 다시 적어볼까여.

[1번].俱集于卓淳。擊新羅而破之。因以平定比自■。南加羅。喙國。安羅。多羅。卓淳。加羅七國。 +仍+ [2번].移兵西廻至古爰津。屠南蠻。 彌多禮。以賜百濟。

[1번]과 [2]번은 선후 관계가 있는 문장이에요. 仍를 사용하여 연결해 놓았어요.


예문을 하나 만들죠.
[3번] (북한이 중국과 함께) 백령도에 집결하여 남한을 격파함으로써(以), 서해5도를 平定하였다.
+仍+
[4번] 동쪽으로 군사를 돌려 인천에 이르러 경기도를 도륙하였다. 이로써(以) 중국에 하사하였다.
///////


일본서기의 기록자는 ‘以’자를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문장에 운율을 맞추고 문장의 의미를 읽는 사람에게 깔끔하게 이해시킨다’고 할까요,.. 이 ‘以’자의 쓰임을 이해하는 순간 위 문장의 뜻이 명확해져요.


/////
나의 예문에서 ‘백령도에 집결하여 남한을 격파하였다.’는 의미를 잘 생각해 봐요.
해설해보면,
북한과 중국의 군대가 동맹을 맺고 백령도에 왔네. 그곳은 남한 땅인데,.. 이 녀석들이 전쟁을 하려고 남의 땅에 왔구나. 그래서, 남한의 국군도 진지를 구축하고 전쟁을 대비했겠구나. 어이쿠! 전쟁의 결과는 남한(또는 남한군)이 졌군. 그래서 그 근처의 서해5도가 북한에게로 넘어갔구나.


우와 그 여세로 북한과 중국의 군대가 인천으로 옮겨가 새로운 전선을 형성했구나. 그리고는 경기도를 아작내 버렸군. 인자 한국은 X됐어. X됐어.
/////


‘남한을 격파했다’는 의미는 ‘(백령도에 있던) 남한군을 격파했다’는 것이겠죠. 어느 것을 문장 중에 사용해도 같은 의미입니다. 앞뒤 문맥을 통하여 그 단어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 전쟁 중에 니땅, 내땅이 어디 있겠어요. 니땅, 내땅의 개념은 전쟁이 끝난 후, 전쟁 당사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또는, 전쟁을 휴전하거나, 종전하는 조약을 맺음으로써 이루어져요. 우리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625전에는 38선이 남북한의 국경이었죠. 근데 전쟁이 일어나면 그 경계가 허물어졌요. 양국의 군대는 서로 전략적 요충지에 군사를 배치하고 피터지게 싸웠죠. 전선은 수시로 변하고,.... 그러다 휴전이 이루어지고 지금의 휴전선이 새로운 국경선이 되었죠./// 참고끝




나의 예문과 비교해서 일본서기를 비교해 보세요.

탁순에 貴國과 백제군이 집결했어요. 그리고, 그 곳에 있는 신라(신라군)와 전쟁을 했어요.
‘以’자의 쓰임을 보라고 했죠. 그 결과로 7국을 평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전쟁을 했던 군대가 움직입니다.
전선이 변한단 말이에요.
古爰津으로 옮겨간 군사들이 南蠻의 彌多禮를 도륙하는 거에요. ‘以’자의 쓰임을 보라고 했죠. 그 결과를 백제에게 하사해요. 누가 하사하는가? 바로 귀국의 왕이죠.


나는 귀국의 왕이 백제에게 南蠻의 彌多禮를 하사하는 것은 일본서기 작성자의 시작으로 판단해요. 일본서기의 신공섭정기 49년조에서 전쟁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명령권자는 ‘貴國의 왕’으로 설정되어 문장이 기록되어 있어요. 문장을 읽어보면 문맥상으로 군사를 증강해주는 사람도, 탁순에 있는 신라군에게 공격명령을 내리는 사람도, 南蠻의 彌多禮를 도륙하라고 명령하는 사람도, 그 땅을 백제에게 하사하는 사람도 모두 貴國의 왕이죠.


그러나 일본서기가 그렇게 기록했다고, 실제의 사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죠. 전쟁의 행위는 백제와 貴國의 연합군이 한 것이죠.


일본서기는 를 이용하여 문장을 연결해 놓았는데, 앞에 있는 전쟁의 결과물(7국)은 貴國이 가지고 가고, 뒤의 있는 전쟁의 결과물(南蠻의 彌多禮)은 백제가 가지고 가요. 그 것을 일본서기는 하사했다고 적은 것이죠.



정리해볼까요.
1차전 : 탁순에서 신라(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7국지역을 貴國이 영토로 가져감
2차전 : 古爰津으로 옮겨간 군사들이 南蠻의 彌多禮를 도륙. 이땅을 백제가 소유함

//////////
그 후 백제는 +알파를 더 챙김(이 부분은 아직 필자가 언급하지 않았음)

일본서기 원문
於是。其王肖古。及王子貴須。亦領軍來會。時比利。辟中。布彌支。半古四邑自然降服。


다음에 계속,....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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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vem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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