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대총 특별전을 다녀온 후에,..
livemiri
아주 큰 건물 하나를 짓는 상상을 한다.
알맞게 구획하여 칸칸이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 곳에 긴 세월 햇볕을 제대로 보지 못한 보배로운 물건을 가득 채워,
늘 많은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보여주고 싶다.
보물은 1500여년을 망각의 무덤 속에서 잠을 잤다.
의지와 상관없이 쳐다본 햇볕의 축복도 잠시 뿐,
그 들은 기약없이 어두컴컴한 수장고의 구석에서 35년이나 있었으니,.
우연한 기회에 또 다시 찾아왔던 햇볕과의 만남
그러나, 보물들에게 햇볕이 따사로움을 전해준 것도 잠시일 뿐,
다시 어두컴컴한 수장고로 돌아간데,..
또, 언제 다시,.... 햇볕 가득한 곳으로 나올 기약도 없이,.
그래서 나는 큰 건물 하나를 짓는 상상을 했다.
그리고 꼭,...
그 중 한 칸은 마굿간으로 이용할거야.
또, 그 옆은 비단벌레와 金銀으로 장식한 오색영롱한 물건들로 가지런히 정리하려구.
이 마굿간에서 살 녀석은 하늘을 날 수가 있기 때문이지.
눈을 뜨니, 내 머리 위로 한 마리의 天馬가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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