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  
   livemiri  (2012-07-20 22:04:43, Hit : 0, Vote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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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於史鄒女郎에서 女郎의 의미
於史鄒女郎에서 女郎의 의미





『천전리각석』에 기록되어 있는 於史鄒女郎에서 女를 安으로 판독한 연구자도 더러 보이지만 필자는 『원명』의 昧(이른 새벽)와 『추명』의 興(대낮)이 대응하는 것처럼 『원명』의 於史鄒女郎에서 ‘女郎’은 『추명』의 徙夫知王子郎의 ‘子郎’과 대응되는 표현이다. 그래서 子郎은 ‘아드님’ 정도로 그리고 女郎은 ‘따님’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된다. 그런데 이러한 이해는 조금의 문제를 유발한다. 좀 더 알아보자.

此時共三來 另卽知太王妃夫乞支妃徙夫知王子郎深▨夫知共來 // 『蔚州川前里刻石-追銘』



먼저 ‘徙夫知王子郎深▨夫知’는 ‘徙夫知王 + 子郎 + 深▨夫知’로 구분되어 ‘徙夫知王의 아드님 深▨夫知’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같은 방식으로 於史鄒女郎을 파악해보면 ‘於史鄒 + 女郎’이 되어 於史鄒의 따님(女郎이 되어 버린다. 필자가 앞선 글에서 ‘於史鄒女郎’을 법흥왕의 딸로 판단한 것과는 전혀 동떨어져 버린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이 잘못된 분석을 바로 잡기 위하여 『추명』에 기록되어 있는 인명 하나를 더 분석해 보자. 바로 另卽知太王妃夫乞支妃,.


‘另卽知太王妃夫乞支妃’는 ‘另卽知太王 + 妃 + 夫乞支 + 妃’로 구분되어 ‘另卽知太王의 妃 夫乞支+妃’를 의미한다. 그런데 深▨夫知와 夫乞支妃라는 두 인명표기에는 조그마한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王妃의 이름인 夫乞支의 바로 뒤에는 妃가 더 붙어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가 더 있을까? 좀 더 찾아보자.



作食人榮知智壹吉干支妻居知尸奚夫人眞宍智沙干支妻阿兮牟弘夫人 // 『蔚州川前里刻石-原銘』
作食人眞宍知氵彼珎干支婦阿兮牟呼夫人尒夫知居伐干支婦一利等次夫人居礼次▨干支婦沙爻功夫人分共作之 // 『蔚州川前里刻石-追銘』



위 원명과 추명에 보이는 인명표기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원명 // 남자이름 + 관등명 + 妻 + 여자이름 + 夫人
추명 // 남자이름 + 관등명 + 婦 + 여자이름 + 夫人




왕비의 이름 뒤에는 妃를 더 붙여 기록하였고, 같은 방식으로 신료들의 妻(婦)는 이름 뒤에 夫人을 더 붙여 기록하였다. 남자들의 이름 뒤에는 그들의 관등명이 기록되어 있는 것에 비하여 여자들의 이름 뒤에는 妃, 夫人 등등 그들의 신분이 표시되어 있다.

幷遊友妹麗德光妙於史鄒女郎三之 // 『蔚州川前里刻石-原銘』

그래서 필자는 위 원명의 기록에 보이는 於史鄒女郎의 정확한 인명표기는 ‘另卽知太王女郎於史鄒女郎’이지만 각석의 作書人인 慕尒智大舍帝智가 於史鄒女郎으로 줄여 적으면서 ‘於史鄒공주님’ 정도의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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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한 동안 ‘파란’에서 정이 들었는데, 이제,....


Posted by livem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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