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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 http://cafe.daum.net/radioprojec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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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re] 辰王常用馬韓人作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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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이 이주민에게 있어 " "고로 마한의 제도가 되었다." 이렇게 해석하면 지나가던 개가 웃습니다. 왜 이렇게 황당하고 우스꽝스런 해석이 되어 버렸을까요? 明과 其을 깊이 있게 몰라서 그렇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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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得(can not)은 不得不(not able not to)과는 다릅니다. 아울러 不得已로 해석하는 것도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이두에서 不得은 '모디리'(모질게, 不得已)를 적곤 하였는데 한문에 쓰인 것과 이두문 용법과 혼동해서는 안될 듯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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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의 특징이 떠들기입니다. 듣기가 전혀 안되는 기구죠. 다시 말하면 떠들기만 하고 듣지를 못하니 대화가 안되는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라디오님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계시군요. 한글 독해력도 심각한 문제구요. 辰王不得自立爲王(그래서 부득불 진한 사람들은 스스로 왕을 세워 왕을 삼지 못했다.)로 해석했더만,, 한글 독해를 제대로 못하시군요... 저는 위의 不得을 가지고 "不得不"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글을 잘 읽어보세요. "부득불 ~ 못했다"로 해석했죠. 그러니 한글을 제대로 못읽는 상황에서 착오로 전개하는 모든 논리는 무효입니다. 즉 완전 엉터리라는 이야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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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不得自立爲王.{《魏略》曰: 明其爲流移之人, 故爲<馬韓>所制.} 그 열두 나라는 '진왕'에 속하는데 '진왕'은 항상 '마한'사람이 하여, 대대로 잇는다. '진왕'은 스스로 왕위에 오르지 못한다>> 이 번역도 정말 우스꽝 스러운 것이군요. 진왕이 이미 왕위에 올랐는데 뭘 오르지 못한다는 거야??? 끊어 읽기를 잘못하면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가고 맙니다. 한문읽기의 기본은 어디서 끊을 것인가 입니다. 기본이 안되면 아무데나 끊죠.. 특히 라디오님처럼 우리역사의비밀 출입자들이 그렇죠. 위의 글은 기본적으로 주어가 12개국 입니다. """12나라는 불쌍한 나라다. 마한 사람들이 왕자리를 차지하고는 돌아가며 해버린다. 그래서 그 12나라 사람들은 스스로 왕을 세우지도 못한다.."""라는 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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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不得自立爲王.{《魏略》曰: 明其爲流移之人, 故爲<馬韓>所制.} 그 열두 나라는 '진왕'에 속하는데 '진왕'은 항상 '마한'사람이 하여, 대대로 잇는다. '진왕'은 스스로 왕위에 오르지 못한다.[위략에 말하길 밝음이 이주민에게 있어 고로 마한의 제도가 되었다.] 이 문장은 인터넷에서 퍼 왔습니다. 다른 사람이 해석한 것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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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11&dir_id=110110&eid=aUIlDQObXIER/Bm9gFKG5m0gkNsFMkr/&qb=0OzkqOyjz9Dh1Tzy4+jdPi4gPPLj6N0+38jpxDzYqfnbPuzR7cLx/Swg4abhpt/TzakuIDzy4+jdPt3V1PDtu9ih6tPo3S57obbq4NXUobfo2Dog2aXQ7OrT17XsufH97NEs&pid=fnYX/doi5TVssaK18XRsss--212009&sid=ReqgpJP690gAAB2BC4wAAAA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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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엣과객님은 '明其'의 해석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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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其는 明을 무엇으로 보는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전체 문맥속에서 보면 동사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아마 라디오님은 명기를 무슨 명사로 보는 모양인데... 글쎄요... 그렇게 해석하려하면 백번 실패합니다. {《魏略》曰: 明其爲流移之人, 故爲<馬韓>所制.} [위략에 말하길 밝음이 이주민에게 있어 고로 마한의 제도가 되었다.] 일단 위의 번역은 너무 코믹한 것이고요... 밝음이 이주민에게 있다니??? 이게 도대체 말이 안되죠. 억지로라도 문장을 만들어보죠. 앞에 어떤 이야기가 나왔냐하면, 진한 사람들은 진나라유민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진한은 독립하지도 못하고 마한의 공제를받는 것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이 다음에 나온 말이 위략입니다. 이 맥락에서 위략을 해석하면 위략왈 : 그 유망민을(출신을) 밝혀 그에따라 마한의 통제를 받게했다. 따라서 명기는 '그것을 밝히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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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략의 늬앙스는 진한을 마한이 통제하는 것은 진한사람들이 유망민이고 오리지널 진한인이 아니므로 그렇다??? 혹은 진한의 유망민에 대해 마한이 그들을 통제할 권리를 가졌다???(마한을 지나서 갔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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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爲<馬韓>所制 우선, 이 문장은 爲~ 所 문장입니다. 爲+ 명사 + 所 + 동사. 전형적인 수도없이 많이 나오는 패턴입니다. 爲<馬韓>所制 이것을 완전 직역하면 '마한이 통제하는 바가 되었다' 이렇게 됩니다. 영어의 something 문장과 비슷하게 완전 직역은 워낙 딱딱한 해석이 되기 때문에.. 우리말의 어법에 맞추어서 변형시켜서 해석을 하지요. 바꾸어 볼까요? 爲<馬韓>所制= 마한의 통제를 받았다. 그래서, 爲~ 所 문장은 爲, 所 사이에 들어가 있는 명사가 가해자가 되어 '주어가 ~받는다, ~당하다'의 뜻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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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爲父所打 라는 예문이 이해가 잘 되는 문장입니다. 직역: 아버지가 때리는 바가 되었다. 의역: 아버지에게 맞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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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 북사 신라전 http://db.history.go.kr/front/srchservice/srcFrameSet.jsp?pSearchWord=BD81C0AC&pSearchWordList=BD81C0AC&pSetID=-1&pTotalCount=0&pSearchType=1&pMainSearchType=2&pQuery=002800420049003A0028BD81C0AC00290029&pSearchClassName=&oid=&url=&method=&lang=&code=&searchword=&return= ○ 新羅[註001] 新羅[註002]者, 其先本辰韓種也. 地在高麗東南, 居漢時樂浪地. 辰韓亦曰秦韓. 相傳言秦世亡人避役來適, 馬韓割其東界居之, 以秦人, 故名之曰秦韓. 其言語名物, 有似中國人, 名國爲邦, 弓爲弧, 賊爲寇, 行酒爲行觴, 相呼皆爲徒, 不與馬韓同. 又辰韓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傳, 辰韓不得自立王, 明其流移之人故也. 恒爲馬韓所制. 辰韓之始, 有六國[校勘 152], 稍分爲十二,[註003] 新羅則其一也. ○ 新羅傳[註001] 新羅[註002]는 그 선조가 본래 辰韓의 종족이었다. 그 땅은 高[句]麗 동남쪽에 있는데, 漢나라 때의 樂浪 지역이다. 辰韓을 秦韓이라고도 한다. 대대로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秦나라 때 流亡人들이 役을 피하여 [馬韓으로] 가자, 馬韓에서는 그 동쪽 지경을 분할하여 그들을 살게 하고, 그들이 秦나라 사람인 까닭에 그 나라 이름을 秦韓이라 하였다고한다. 그들의 언어와 물건 이름은 중국 사람이 쓰는 것과 비슷하니 나라(國)를 邦이라 하고, 활(弓)을 弧, 도둑(賊)을 寇, 연회석에서 술잔을 돌리는 것(行酒)을 行觴이라 한다. 서로 부르는 데는 모두 徒라고 하여 馬韓과 같지 아니하다. 또 辰韓의 王은 항상 馬韓 사람을 세워 대대로 이어가고, 辰韓 스스로 왕을 세울 수 없었으니, 그들이 분명히 흘러 들어와 산 사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辰韓은] 항상 마한의 지배를 받았다. 진한은 처음 6國이었다가 차츰 나뉘어져 12국이 되었는데,[註003] 신라는 그 중의 한 나라이다. --------------------------------- 恒爲馬韓所制 =항상 마한의 지배를 받았다. 여기 국편의 해석은 제대로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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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其 문장은 더 연구를 해 봐야 합니다. 현재론 해석에 자신이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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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不得自立爲王 북사 又辰韓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傳, 辰韓不得自立王, 진서 辰韓常用馬韓人作主, 雖世世相承, 而不得自立, 삼국지- 辰王은 항상 馬韓人이 맡았고, 대대로 서로 이었다. 辰王은 自立하여 왕이 될 수 없었다. 북사- 또한 辰韓王은 항상 馬韓人이 맡았고, 대대로 서로 전하였다. 辰韓은 스스로 즉위할 수 없었다. 진서- 辰韓은 항상 馬韓人이 主를 맡았고, 비록 대대로 서로 이었지만, 스스로 즉위할 수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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