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우리 상고사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보이는 신라왕호에 대한 새로운 이해

livemiri 2020. 10. 16. 14:18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제19대 눌지부터 자비, 소지를 거쳐 22대 지증에 이르는 4대의 왕을 마립간이라 하였다. 그러나 삼국유사에는 제17대 내물에서 18대 실성 등을 거쳐 22대 지증까지 6대의 왕을 마립간이라 하였다. 이렇게 4명 또는 6명의 왕호인 마립간에 대하여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그 당시의 금석문과의 비교를 통하여 매금왕에 상응하는 표현이 아닌가 추측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 광개토대왕비문 영락 10년(서기 400년)의 기록에 매금이 나타나는데, 비문의 매금은 서기 402년까지 신라왕으로 재위한 奈勿이 분명하다. 그러다 보니 광개토대왕비문의 매금과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기록된 마립간이 서로 대응을 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고, 아울러 6명으로 기록한 삼국유사가 좀 더 타당해 보인다.

 

마립간이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삼국사기에 김대문의 저서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석이다. 그래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의 마립간에 대한 기록들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명확히 분석하여 그 실체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그리고 그 외의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신라의 왕호에 대해서도 좀 더 심도 있게 관찰하고자 한다.

신라왕호 고찰 Ver0.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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