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우리 상고사

박창화의 자백

livemiri 2012. 8. 18. 01:53


글 쓴 이  
   livemiri  (2012-08-18 01:45:04, Hit : 0, Vote : 0)
제     목  
   박창화의 자백
박창화의 자백







어제 오후에 시간이 좀 있어 예전 사용하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뒤져 박창화가 작성한 『疆域槪論』을 읽어보았다. 뭐 앞으로 박창화 관련 글들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하여튼 이 글에는 박창화가 인식하는 우리나라의 역사 기록물에 관련된 언급이 있다. 바로 「李衛異域說」에 들어있는데 그 글은 아래와 같다.

아래///////
[자료1] p8
從來로 我國의歷史라하면 三國史記가 始初임으로 三韓의史도 考査할 道理가 업거날 况且三韓以上의史는 有史以前에 屬하여 可考할 道理가 더욱 업다
[자료2] p45
우리나라歷史는 三國史記 高麗史 李朝實錄이다 三國史記以前은 若干의傳說뿐이다 新羅의 蘿井 仙都聖母 脫觧의鵲 閼智의 鷄갓흔것과 高句麗의壇君 柳花 金蛙等의傳說과 百濟의召西奴갓흔것이다 이傳記을 記한古記가 今에는 하나도 남어잇지 안히함으로 三國遺事갓히 虛荒한記錄이라도 唯一한史料로 參酌하는것이나 이것도 또한 改竄된痕跡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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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衛異域說의 일부1


李衛異域說의 일부2

필자는 앞서 박남수의 논문인 「신발견 朴昌和의 『花郞世紀』 殘本과 鄕歌 一首」에 언급되어 있는 맺음말 일부를 소개한 적이 있다. 논문의 맺음말에는 “이제 그의 「李衛異域說」 중에서 우리나라 歷史書의 傳承에 대한 朴昌和自身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18년에 걸친 기나긴 진위논쟁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고 한 후 필자가 첨부한 그림화일에 보이는 내용[자료2]을 적어놓았다.

필자는 박창화의 『疆域槪論』에 기록되어 있는 [자료2] 부분을 읽으면서 이 내용만으로 ‘그가 김대문이 작성한 『화랑세기』를 보았는지? 보지 못하였는지?’를 판단할 수 없었다.

박창화의 『疆域槪論』은 李衛異域과 李衛同域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나름대로의 고증을 하고 있다. 자신의 논리를 전개시키는 과정에 실학자들의 저술에 언급된 강역론을 언급하기도 하고, 중국의 정사 기록인 『사기』나 『한서』 『魏書』 『隋書』 등을 통하여 기자 위만 한사군에 관련된 영역을 고증하기도 한다, 또, 우리의 정사기록인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조선유민에 대해서도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위 [자료1]과 [자료2]는 이러한 ‘강역론’을 전개 고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리 측 정사기록이 적은(少) 것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즉 三韓의 歷史 기록이 없음을 아쉬워하고 『삼국사기』 이전의 기록인 『古記』가 『三國遺事』보다는 改竄된 痕跡이 적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추측을 글로 적으면서 박창화가 김대문이 작성한 『화랑세기』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하여 그가 『화랑세기』를 보지 못했거나 현존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 그가 김대문이 작성한 『화랑세기』를 보았더라도 우리 역사의 疆域을 고증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언급을 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창화의 글을 보면 그가 『疆域槪論』을 작성하면서 중국의 25사 기록 중 인용하지 않은 역사서들이 많이 있다. 박창화가 그 역사서들의 제목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그가 보지 못했다거나 그 역사서들이 현존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즉 어떠한 객체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가 언급한 역사서들은 그가 『疆域槪論』의 논지를 전개하기 위하여 필요한 역사서만을 언급하였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이 글은 박창화가 김대문이 작성한 『花郞世記』를 보았을 수도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필자는 지금 세간에 알려져 있는 『花郞世紀』라는 책을 박창화가 지어낸 음란역사소설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참고로 필자는 예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을 통하여 김대문이 작성한 『花郞世記』를 類推하면서 1대 화랑국선은 薛原郎이고, 2대 화랑국선은 未尸郞이라고 논증하였는데, 박창화가 필사했다고 알려진 『화랑세기』와는 전혀 다른 世代인 것이다. 이것은 명명백백 박창화가 『花郞世紀』라는 음란역사소설을 창작였다는 결정적 증거이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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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폭염과 열대야로 너무 고생을 해서 어서 가을이 오기를 기다링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