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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한 24개국과 斯盧國, 優由國

livemiri 2010. 3. 26. 00:46
글쓴이
livemiri(2008-10-15 12:37:44, Hit : 1769, Vote : 293)
제목
변진한 24개국과 斯盧國, 優由國
변진한 24개국과斯盧國, 優由國


삼국지 위지 동이전 진변한전 기록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辰韓在馬韓之東,其耆老傳世,自言古之亡人避秦役來適韓國,馬韓割其東界地與之。有城柵。其言語不與馬韓同,名國爲邦,弓爲弧,賊爲寇,行酒爲行觴。相呼皆爲徒,有似秦人,非但燕、齊之名物也。名樂浪人爲阿殘;東方人名我爲阿,謂樂浪人本其殘餘人。今有名之爲秦韓者。始有六國,稍分爲十二國 弁辰亦十二國,又有諸小別邑,各有渠帥,大者名臣智,其次有險側,次有樊濊,次有殺奚,次有邑借。有已柢國、不斯國、弁辰彌離彌凍國、弁辰接塗國、勤耆國、難彌離彌凍國、弁辰古資彌凍國、弁辰古淳是國、冉奚國、弁辰半路國、弁樂奴國、軍彌國弁軍彌國、弁辰彌烏邪馬國、如湛國、弁辰甘路國、戶路國、州鮮國、馬延國、弁辰狗邪國、弁辰走漕馬國、弁辰安邪國、馬延國、弁辰瀆盧國。斯盧國、優由國 弁辰韓合二十四國,大國四五千家,小國六七百家,總四五萬戶。其十二國屬辰王。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魏略曰:明其爲流移之人,故爲馬韓所制。] 土地肥美,宜種五穀及稻,曉蠶桑,作縑布,乘駕牛馬。嫁娶禮俗,男女有別。以大鳥羽送死,其意欲使死者飛揚。國出鐵,韓、濊、倭皆從取之。諸巿買皆用鐵,如中國用錢,又以供給二郡。俗喜歌舞飲酒。有瑟,其形似築,彈之亦有音曲。兒生,便以石厭其頭,欲其褊。今辰韓人皆褊頭。男女近倭,亦文身。便步戰,兵仗與馬韓同。其俗,行者相逢,皆住讓路。弁辰與辰韓雜居,亦有城郭。衣服居處與辰韓同。言語法俗相似,祠祭鬼神有異,施灶皆在戶西。其瀆盧國與倭接界。十二國亦有王,其人形皆大。衣服絜清,長髮。亦作廣幅細布。法俗特嚴峻。
/////

참고// 아래 링크는 저의 예전 글

1. 진변한전 해석
2. 2세기의 재구성(후한서의 가치 #1)

변진한전은 변진한에 소속된 나라들을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하나하나 번호를 붙여서 다시 적어보면,
有1.已柢國、2.不斯國、3.弁辰彌離彌凍國、4.弁辰接塗國、5.勤耆國、6.難彌離彌凍國、7.弁辰古資彌凍國、8.弁辰古淳是國、9.冉奚國、10.弁辰半路國、11.弁樂奴國、12.軍彌國、13.弁軍彌國、14.弁辰彌烏邪馬國、15.如湛國、16.弁辰甘路國、17.戶路國、18.州鮮國、19.馬延國、20.弁辰狗邪國、21.弁辰走漕馬國、22.弁辰安邪國、23.馬延國、24.弁辰瀆盧國。25.斯盧國、26.優由國 弁辰韓合二十四國
이다.

26개의 나라가 나열되어 있는데, 그 말미에 弁辰韓合二十四國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26국과 24국에 대한 불일치에 대하여 구구한 설들이 난무한다. “기록된 내용이 重出되었다.”거나, “24개국 이외의 2국이 더 추가되어 있다.” 거나, “24국이라는 기록이 잘못되었고, 26국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24국, 26국에 대한 논란은 위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함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먼저 위의,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 其十二國屬辰王(12개국은 진왕에 속한다.)과 十二國亦有王(12개국은 또한 왕이 있다.)이라는 기록을 통하여 간단히 암산(?)을 하면 [진한12개국+변한12개국=진변한24개국]임을 알 수 있다.

또, 위 변진한전에서 26개 나라가 나열한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24.弁辰瀆盧國에 이어서 25.斯盧國、26.優由國이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이러한 기록 순서를 바탕으로 변진한전의 본문을 세밀히 살펴보면, 24.弁辰瀆盧國에 대한 기록이 발견되는데, 其瀆盧國與倭接界(瀆盧國은 倭와 경계를 접한다.)라고 하여 변진한 24개국의 마지막이 瀆盧國임을 분명히 밝혀놓고 있다. 이 점은 바로 위지 동이전이 국가의 상대적인 위치 관계로 특정국가의 위치를 표현하는 방식의 연장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24번 째 이후에 기록되어 있는25.斯盧國、26.優由國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문장에 대한 분석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위의 문장은

a) 有1.已柢國、 <중간 생략.......> 24.弁辰瀆盧國。
b) 25.斯盧國、26.優由國 弁辰韓合二十四國

이렇게 2개의 문장으로 구분되어 지고, 아래와 같이 번역되어져야 한다.

a) (변진한은) 1.已柢國, <중간 생략.......> 24.弁辰瀆盧國。이 있다.
b) 25.斯盧國、26.優由國 (이렇게) 弁辰韓은 합하여 24개국이다.

이로부터 마지막에 기록된 25.斯盧國은 진한의 정식명칭임을 알 수 있다. 이 25.斯盧國이 진왕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리고, 26.優由國은 변한의 정식명칭으로 포상8국 전투에서 패배한 가야(삼국사기의 가야)의 왕이 거주한 곳이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 변진한전은 포상8국 전투 이후 변한이 진한(斯盧國)에 합병됨으로 인하여, 弁辰與辰韓雜居의 상황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일본이 조선을 합병한 20세기 초반의 한반도와 비슷한 상황으로 이해된다. 그 때 한반도에는 조선인과 일본인이 雜居하고 있었으니,....


그리고 변한이 진한(斯盧國)에 합병된 이 후 변진한 24개국은 진왕이 다스리는 진한(斯盧國)의 고유영역(영토)이 된다. 그렇다보니 삼국사기에 주변소국의 복속 기록에 변진한 24개국의 이름이 언급될 수가 없다. 특별한 경우 몇 가지(러시아의 체첸침공, 삼국사기에 기록된 가야의 가라침공 등,..)를 제외하고 자국의 영토를 침공하여 복속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겠는가?

진한(斯盧國)은 포상8국전투 이후 한반도 남부를 장악하고 마한의 일부까지도 다스리는 강력한 국가로 성장한다. 그러나 현재의 통설은 신라가 경주일원의 조그만 영역만을 가지고 있고, 한반도 남부는 수십여개의 소국이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고, 상존한다는 것이다. 이 것은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잘못된 해석과 그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소설적 상상에 지나지 않는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변진한전에 기록된 26개국은 같은 위상의 국가가 아니다.斯盧國이 나머지 변진한 24개국(1.已柢國、 <중간 생략.......> 24.弁辰瀆盧國)을 거느리는(?) 상위의 국가인 것이다. 그 斯盧國의 왕인 진왕은 그 당시 중국의 황제에 버금가는 존재였던 것이다.
감사합니다.


서석 (2008-10-15 21:49:34)
livemiri님의 이에 관한 글은 두번째 접하지만 어떻게 그러한 해석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24국이라 했는데 26국이 나오니 분명히 오류가 있는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진왕이 사로국이란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요? 그렇게 말할려면 앞의 이저국이나 맨 뒤의 우유국이 진왕 후보로 더 적합하지요.

변진독로국이 왜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는건 변진독로국의 지리적인 위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마 왜와 가장 가깝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其瀆盧國與倭接界라는 내용을 근거로 변진한의 마지막 國이란 말은 억지입니다.

더군다나 사로국, 우유국이 앞의 24국과 차원이 다른 國이란 가정은 도저히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서석 (2008-10-15 22:06:15)
其十二國屬辰王은 12국이 진한이라는 얘기이고 十二國亦有王은 변진의 12국 역시 각기 왕이 있다로 봐야 합니다.

님의 주장대로라면 十二國屬斯盧國辰王,弁辰十二國屬優由國王으로 적으면 됩니다.
서석 (2008-10-15 22:31:12)
辰王은 마한 50여국중의 하나인 월지국을 다스린다는 내용이 앞에 있습니다. 사로국왕이 진왕이라고 하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魏略曰:明其爲流移之人,故爲馬韓所制]진왕은 마한인으로 삼으며 대대로 이어 계승했으며 스스로 자립하여 왕이 되지 못한다. 위략왈: 그들은 다른 곳에서 옮겨온 사람이 분명하기에 마한의 통제를 받는다.

내용을 종합하면 진왕은 마한의 월지국을 다스리고 진한 12국의 대외교섭권을 갖고 있다. 진한인은 다른 곳에서 옮겨온 사람이므로 마한의 통제를 받는다로 봐야 합니다.

살 곳을 찾아 이주해온 진한인들을 마한의 월지국왕이 안내를 하고 대신 대외교섭권을 위임받았다고 해석해야할 것입니다.
livemiri (2008-10-16 00:56:54)
서석님이 (2008-10-15 21:49:34)에 쓰신 글

livemiri님의 이에 관한 글은 두번째 접하지만 어떻게 그러한 해석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24국이라 했는데 26국이 나오니 분명히 오류가 있는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진왕이 사로국이란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요? 그렇게 말할려면 앞의 이저국이나 맨 뒤의 우유국이 진왕 후보로 더 적합하지요.

변진독로국이 왜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는건 변진독로국의 지리적인 위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마 왜와 가장 가깝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其瀆盧國與倭接界라는 내용을 근거로 변진한의 마지막 國이란 말은 억지입니다.

더군다나 사로국, 우유국이 앞의 24국과 차원이 다른 國이란 가정은 도저히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 livemiri

문장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문법에 맞는 해석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록된 “有已柢國<생략>弁辰瀆盧國斯盧國優由國弁辰韓合二十四國,...”이라는 문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의 해석은
有1.已柢國、<생략> 24.弁辰瀆盧國、25.斯盧國、26.優由國 弁辰韓合二十四國,... 로 파악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해석을 하여왔습니다. 나열된 단어들이 문법적인 기능에 맞게 올바로 배열되어 있지만, 문장의 의미가 이상해져 뜻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24와 26국 사이의 모순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 모순을 해결해 볼려고 연구자들은 여러 가지 구구한 가설을 만들었지만,...... 처음부터 해결이 불가능한 해석입니다.



또, 동일한 문장을 아래와 같이 배열하여 2개의 문장을 만들면,
a) 有已柢國、不斯國。
b) 弁辰彌離彌凍國、<생략> 弁辰瀆盧國、斯盧國、優由國 弁辰韓合二十四國

마찬가지로 a) 문장의 의미가 통하지 않게 됩니다. 已柢國과 不斯國이 언급될 이유를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이것을 다르게 배열해 보겠습니다.
a) 有1.已柢國、<생략> 24.弁辰瀆盧國。
b) 25.斯盧國、26.優由國 弁辰韓合二十四國(。)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두 개의 문장이 되었습니다.
a) (24개국)이 있다.
b) 25.斯盧國、26.優由國 (이렇게) 弁辰韓은 합하여 24개국이다.
livemiri (2008-10-16 00:58:07)
서석님이 (2008-10-15 22:06:15)에 쓰신 글

其十二國屬辰王은 12국이 진한이라는 얘기이고 十二國亦有王은 변진의 12국 역시 각기 왕이 있다로 봐야 합니다.

님의 주장대로라면 十二國屬斯盧國辰王,弁辰十二國屬優由國王으로 적으면 됩니다.


/////////////// livemiri
十二國亦有王에 대하여 제가 수없이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臣雲遣支報安邪踧支濆臣離兒不例拘邪秦支廉之號其官有魏率善邑君歸義侯中郎將都尉伯長侯”
“臣智激韓忿攻帶方郡崎離營”

위 두 문장에 있는 臣雲遣支報, 臣離兒不例, 臣智激韓 등이 모두 진수가 왕[十二國亦有王]이라고 기록해 놓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辰王의 신지들입니다.

사실 十二國屬斯盧國辰王, 弁辰十二國屬優由國王이 정확한 표현이지만, 진수는 그의 책에다 그렇게 적어놓지 않았습니다. 진수가 그렇게 적어놓지 않았기 때문에 진수의 기록태도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 기록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대신 진수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면 됩니다.
livemiri (2008-10-16 00:58:44)
서석님이 (2008-10-15 22:31:12)에 쓰신 글

辰王은 마한 50여국중의 하나인 월지국을 다스린다는 내용이 앞에 있습니다. 사로국왕이 진왕이라고 하려면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魏略曰:明其爲流移之人,故爲馬韓所制]진왕은 마한인으로 삼으며 대대로 이어 계승했으며 스스로 자립하여 왕이 되지 못한다. 위략왈: 그들은 다른 곳에서 옮겨온 사람이 분명하기에 마한의 통제를 받는다.

내용을 종합하면 진왕은 마한의 월지국을 다스리고 진한 12국의 대외교섭권을 갖고 있다. 진한인은 다른 곳에서 옮겨온 사람이므로 마한의 통제를 받는다로 봐야 합니다.

살 곳을 찾아 이주해온 진한인들을 마한의 월지국왕이 안내를 하고 대신 대외교섭권을 위임받았다고 해석해야할 것입니다.


/////////////// livemiri

서석님 曰
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魏略曰:明其爲流移之人,故爲馬韓所制]진왕은 마한인으로 삼으며 대대로 이어 계승했으며 스스로 자립하여 왕이 되지 못한다. 위략왈: 그들은 다른 곳에서 옮겨온 사람이 분명하기에 마한의 통제를 받는다.

livemiri 曰
제가 끊어 놓은 것을 그대로 인용하였군요.
그러나,...

죄송하지만 서석님은 문법에도 맞지 않는 엉터리해석을 하셨습니다.


참고로 作之라는 표현이 위지 동이전 東沃沮전에도 한 번 나옵니다.
///// 唯不耐濊侯至今猶置功曹主簿諸曹皆濊民作之/////

전체문장의 주어는 其十二國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해석되어야 진수가 기록한 원래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其十二國屬辰王 그 12개국은 진왕에 속한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진왕은 항상 마한인이 만든 것을 사용한다.
世世相繼辰王,세세토록 서로 진왕을 계승한다. (누가 : 其十二國이)
不得自立爲王 자립하여 왕이 될 수 없다. (누가 : 其十二國이)


이것은 몇 번 반복한 내용입니다. 몇 페이지 뒤로 가보면, 제가 상세하게 설명한 글들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디오 (2008-10-16 05:52:04)
辰王常用馬韓人作之,진왕은 항상 마한인이 만든 것을 사용한다.

해석이 엉터리죠.

대명제인 王에 대해 얘기하면서... 개별적인 사항을 얘기하는 문장이 나올 수가 없죠.
문맥에 거슬리는 문장이기 때문에... 作을 기존대로 '~을 맡았다'로 해석하는게 옳습니다.
라디오 (2008-10-16 05:54:08)
고집이 쎄어서 자기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걸라고 생각됩니다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군요.
서석 (2008-10-16 09:27:37)
라디오님/글쎄요. 진왕에 대해 얘기하다 느닷없이 진왕은 "마한인이 만든것을 사용한다?" 마한제가 요즘 미제쯤 되었는지 몰라도 그래도 목적어 "무엇"이 있어야 됩니다.
서석 (2008-10-16 09:42:15)
livemiri님/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겠지만 덧붙입니다. 님의 해석은 해석이 아니라 상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진왕은 마한에 있는 월지국을 다스린다.
2.진한12국은 진왕에 속해 있다.
3.진왕은 늘 마한인으로 삼고 세세토록 승계한다.스스로 자립해 왕이 되지 못한다.

이것이 진왕에 대한 전체 내용입니다. 3번은 님의 말대로 달리 해석할 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1번과 2번의 내용을 포함한 해석이 나와야 될것 아닙니까?

아무런 이유설명도 없이 1번을 버리고 아무런 근거도 없는 사로국과 연결하는데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서석 (2008-10-16 10:03:15)
唯不耐濊侯至今猶置功曹主簿諸曹皆濊民作之-오직 불내예후만이 지금도 功曺,主簿 등의 여러 관직을 두고 모두 예의 백성들로 맡게 하고 있다.

作之는 ""맡게 하다" "맡다" 정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님은 앞의 예문을 거론하면서도
"만든"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성일 (2008-10-16 12:54:11)
변진24개국(혹은 26국)과 마한50여개국은 언제 조사된 것이며, 누가 조사한 것입니까?
그 나라의 이름들이 우리의 사서에는 등장하지 않는 국가들이고, 한결같이 모르는 나라 이름투성이니 사서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서석 (2008-10-16 13:23:03)
정성일님/언제 조사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사서에 등장하지 않는게 당연합니다.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과거 서양인들이 한반도에 들어와서 한 말은 적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듣고 다르게 적었습니다. 韓人들과 말이 다른 漢人들이 들은 대로 옮긴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마한과 변한에 대해서는 그 음가가 지명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하여 그 위치를 탐색하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진한소국과 신라 초기 소국의 이름이 다른 것이 문제인데 정치적인 이유가 그 하나이고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었을 겁니다.
livemiri (2008-10-16 13:31:29)
라디오님이 (2008-10-16 05:52:04)에 쓰신 글

辰王常用馬韓人作之,진왕은 항상 마한인이 만든 것을 사용한다.

해석이 엉터리죠.

대명제인 王에 대해 얘기하면서... 개별적인 사항을 얘기하는 문장이 나올 수가 없죠.
문맥에 거슬리는 문장이기 때문에... 作을 기존대로 '~을 맡았다'로 해석하는게 옳습니다.



라디오님이 (2008-10-16 05:54:08)에 쓰신 글

고집이 쎄어서 자기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걸라고 생각됩니다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군요.


/////////////// livemiri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不得自立爲王
이 문장은 其十二國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 했던 이야기입니다. 문맥에 거슬리든, 아니든 진수가 적어놓은 것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진수가 적어놓은 것을 문법에 맞게 해석해야 진수가 말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해석이 엉터리라면 님의 바른 해석을 보여주시죠.
livemiri (2008-10-16 13:32:01)
서석님이 (2008-10-16 09:27:37)에 쓰신 글

라디오님/글쎄요. 진왕에 대해 얘기하다 느닷없이 진왕은 "마한인이 만든것을 사용한다?" 마한제가 요즘 미제쯤 되었는지 몰라도 그래도 목적어 "무엇"이 있어야 됩니다.

/////////////// livemiri
전체문장은 其十二國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辰王常用馬韓人作之는 其十二國을 설명하는 과정에 언급되는 진왕을 보충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진왕은 마한인(원주민)이 만들어 놓은 것[유무형의 것들]을 사용하여 그들을 다스린다.’ 쯤으로 의역될 수 있습니다.
livemiri (2008-10-16 13:32:29)
서석님이 (2008-10-16 09:42:15)에 쓰신 글

livemiri님/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겠지만 덧붙입니다. 님의 해석은 해석이 아니라 상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진왕은 마한에 있는 월지국을 다스린다.
2.진한12국은 진왕에 속해 있다.
3.진왕은 늘 마한인으로 삼고 세세토록 승계한다.스스로 자립해 왕이 되지 못한다.

이것이 진왕에 대한 전체 내용입니다. 3번은 님의 말대로 달리 해석할 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1번과 2번의 내용을 포함한 해석이 나와야 될것 아닙니까?

아무런 이유설명도 없이 1번을 버리고 아무런 근거도 없는 사로국과 연결하는데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 livemiri

서석님 曰
1.진왕은 마한에 있는 월지국을 다스린다.

livemiri 曰
전체 문장을 봅시다.
韓在帶方之南,東西以海爲限,南與倭接,方可四千里。有三種,一曰馬韓,二曰辰韓,三曰弁韓。辰韓者,古之辰國也。馬韓在西。其民土著,種植,知蠶桑,作綿布。各有長帥,大者自名爲臣智,其次爲邑借,散在山海間,無城郭。有爰襄國、<생략> 楚離國,凡五十餘國。大國萬餘家,小國數千家,總十餘萬戶。辰王治月支國。臣智或加優呼 臣雲遣支報安邪踧支濆 臣離兒不例拘邪秦支廉之號。其官有魏率善邑君、歸義侯、中郎將都尉、伯長侯。

님이 언급하신 부분은 인용문의 말미에 나옵니다.
먼저 大者自名爲臣智라는 표현입니다. 마한의 大者는 스스로 臣智라고 하고 있습니다.(왜 自名이라는 표현이 있는지는 저의 예전 글에서 설명했습니다.) 마한의 힘센 놈들(大者)이 自名爲臣智한 것은 마한의 왕권이 쇠약해진 것에 기인하는 현상입니다. 더군다나 이어지는 문장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 후 50여국이 기록되어 있고, 그 것들 중에 진왕이 월지국을 접수합니다.(월지국은 마한의 왕성입니다.) 이 기록을 통하여 진왕이 마한의 일부분까지 지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한의 기록에 느닷없이 진왕이니, 安邪,拘邪니 하는 것들이 기록되어 있으니, 내용이 혼란스러워 연구자들이 정신을 못차린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진왕에 대한 구구한 가설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가설들은 3세기 초반의 한반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라 억측이 많습니다.
삼국지 동이전 한전은 3세기 초 실질적으로 한반도 남부를 지배하는 진왕을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대방군을 찾아가 왕처럼 행동하는 변한의 신지 2명도 같이 기록해 놓았습니다.




서석님 曰
2.진한12국은 진왕에 속해 있다.

livemiri 曰
辰王治月支國은 마한영역의 일부를 다스리는 진왕을 표현한 내용이며,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不得自立爲王은 변진한전에 기록되어 있어 변진한을 다스리는 진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2를 통하여 진왕은 진한12개국과 마한의 월지국까지 다스리는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서석님 曰
3.진왕은 늘 마한인으로 삼고 세세토록 승계한다.스스로 자립해 왕이 되지 못한다.

livemiri 曰
님과 같이 해석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끊어 읽어야합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不得自立爲王
또, 님은 辰王常用馬韓人作之를 “진왕은 늘 마한인으로 삼고”라고 해석하셨는데,...
어떻게 그러한 해석이 나왔는지 문장 성분을 분석해 주실 수 있는지요.

저는 아래와 같이 이해하고 있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不得自立爲王.

辰王(주어) 常 用(동사) 馬韓人作之(목적어)




서석님 曰
이것이 진왕에 대한 전체 내용입니다. 3번은 님의 말대로 달리 해석할 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1번과 2번의 내용을 포함한 해석이 나와야 될것 아닙니까?

아무런 이유설명도 없이 1번을 버리고 아무런 근거도 없는 사로국과 연결하는데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livemiri 曰
제가 언제 1(辰王治月支國)을 버렸습니까? (제가 하는 질문이지만 저는 님이 버려Trek고 표현하는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단지 추측으로 ‘무시한다.’ 정도로 이해하고 반문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님이 언급한 1과 2는 진왕이 진한12개국과 마한의 월지국까지 다스리는 존재임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나, 1과 2는 연결된 문장이 아닙니다. 2와 3이 연결되는 문장입니다.

다시 말하면 1은 진왕이 주어이고, 그 내용은 ‘진왕이 월지국을 다스린다.’ 것이고, 2와 3은 연결해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으며 其十二國이 주어인 문장입니다.

님은 진왕이 사로국왕이 아니면 누구라고 이해하는지요?
감사합니다.
livemiri (2008-10-16 13:37:05)
오타 수정 버려Trek고 표현하는 ==> 버렸다고 표현한
서석 (2008-10-16 13:57:29)
唯不耐濊侯至今猶置功曹主簿諸曹皆濊民作之//위에 예로 들었는데 못 보신것 같아 다시 씁니다. 여기서도 作之가 "만든 것"이 됩니까? 같은 진수의 글입니다.

제 해석도 일치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해석했기에 그것을 예로 든 겁니다. 유독 livemiri님만 유별난 해석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진왕은 사로국왕이 아니면 누구라고 이해하는지요?

==>진왕은 월지국의 왕이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지국의 진왕은 진한12국과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진한12국과 낙랑,대방의 군현을 연결하는 사절을 맞고 있다고 봅니다. 사로국은 진왕과 연결할 아무런 단서도 없습니다.

님은 마한의 수장은 신지라고 기록했으니 진왕은 될 수 없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신라는 왕을 이사금,마립간이라 불렀으니 왕이 아니고 몽골도 칸이라 불렀으니 왕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신지는 마한의 왕을 가르키는 칭호일 뿐입니다. 진왕은 중국군현과 접촉하며 진왕이란 작위를 받았거나, 중국문물을 아는 관계로 진왕을 자처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livemiri (2008-10-16 17:34:28)
서석님이 (2008-10-16 13:57:29)에 쓰신 글

唯不耐濊侯至今猶置功曹主簿諸曹皆濊民作之//위에 예로 들었는데 못 보신것 같아 다시 씁니다. 여기서도 作之가 "만든 것"이 됩니까? 같은 진수의 글입니다.

제 해석도 일치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해석했기에 그것을 예로 든 겁니다. 유독 livemiri님만 유별난 해석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진왕은 사로국왕이 아니면 누구라고 이해하는지요?

==>진왕은 월지국의 왕이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지국의 진왕은 진한12국과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진한12국과 낙랑,대방의 군현을 연결하는 사절을 맞고 있다고 봅니다. 사로국은 진왕과 연결할 아무런 단서도 없습니다.

님은 마한의 수장은 신지라고 기록했으니 진왕은 될 수 없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신라는 왕을 이사금,마립간이라 불렀으니 왕이 아니고 몽골도 칸이라 불렀으니 왕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신지는 마한의 왕을 가르키는 칭호일 뿐입니다. 진왕은 중국군현과 접촉하며 진왕이란 작위를 받았거나, 중국문물을 아는 관계로 진왕을 자처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 livemiri


서석님 曰
唯不耐濊侯至今猶置功曹主簿諸曹皆濊民作之//위에 예로 들었는데 못 보신것 같아 다시 씁니다. 여기서도 作之가 "만든 것"이 됩니까? 같은 진수의 글입니다.

livemiri 曰




서석님 曰
제 해석도 일치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해석했기에 그것을 예로 든 겁니다. 유독 livemiri님만 유별난 해석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livemiri 曰
다른 사람이 모두 그렇게 했다고 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유별난 해석을 한 것이 아니라 문법에 맞추어 해석을 한 것입니다.



서석님 曰
진왕은 사로국왕이 아니면 누구라고 이해하는지요?

==>진왕은 월지국의 왕이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지국의 진왕은 진한12국과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진한12국과 낙랑,대방의 군현을 연결하는 사절을 맞고 있다고 봅니다. 사로국은 진왕과 연결할 아무런 단서도 없습니다.

님은 마한의 수장은 신지라고 기록했으니 진왕은 될 수 없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신라는 왕을 이사금,마립간이라 불렀으니 왕이 아니고 몽골도 칸이라 불렀으니 왕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신지는 마한의 왕을 가르키는 칭호일 뿐입니다. 진왕은 중국군현과 접촉하며 진왕이란 작위를 받았거나, 중국문물을 아는 관계로 진왕을 자처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livemiri 曰
진왕은 월지국의 왕이 아닙니다. 월지국은 마한왕이 다스리던 영역의 일부였습니다. 그 땅을 정복하여 다스리는 사람이 진왕(진한의 왕)입니다. 바로 古之辰國에서 남하하여 진한땅을 정복 하였고, 또 마한땅의 일부까지도 자신의 영역으로 다스리는 자가 - 바로 진왕입니다.

님의 글 “님은 마한의 수장은 신지라고 기록했으니 진왕은 될 수 없다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신라는 왕을 이사금,마립간이라 불렀으니 왕이 아니고 몽골도 칸이라 불렀으니 왕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신지는 마한의 왕을 가르키는 칭호일 뿐입니다.”

무슨 말인지요? 한마디로 [마한의 왕 = 신지]라는 말입니까?

자 다시 삼국지 한전을 다시 보면,
各有長帥,大者自名爲臣智,其次爲邑借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한 영역에 있던 여러 소국들의 大者가 스스로 臣智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마한의 수장이 신지가 아닙니다. 마한전역을 통치하던 마한왕이 사라짐으로 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진왕은 삼국지가 붙여준 진한왕의 호칭입니다. 아마 3세기 진한(삼국사기의 신라)에서는 그 들의 왕을 매금왕으로 불렀을 것입니다. 변한의 신지나 왜여왕 비미호 그리고 예와 옥저의 渠帥 등은 받은 적이 있지만, 삼국지에 기록되어 있는 진왕은 중국으로부터 작위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아마 진왕이 중국으로부터 작위를 받았다면 진수는 자랑스럽게 기록해 두었으리라 상상해 봅니다.

“신라는 왕을 이사금,마립간이라 불렀으니 왕이 아니고 몽골도 칸이라 불렀으니 왕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헉 너무 상상력이 뛰어 나시군요. 제 글의 일부를 잘못 이해한 결과로 판단됩니다.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석 (2008-10-16 20:10:18)
제가 님의 말을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님도 자신이 상상한 역사관으로 남의 얘기를 이해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한,진한,변한은 70개가 넘는 여러 소국을 중국인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한 것 뿐입니다. 마한전체를 아우르는 왕이나 진한 전체에 영향력을 미치는 왕은 있을 수가 없어요. 있었다면 흔적(기록이나 유물)을 남겼을 겁니다. 다만 중국측에서 볼 때 주위에 미치는 영량력이 크다고 보는 소국의 수장에 대해서는 왕이라는 칭호를 내렸다고 봅니다. 비슷비슷한 규모지만 서열을 지음으로서 통치의 편의를 추구한 것이지요.

삼국사기 신라기에서도 실직국과 음즙벌국의 영토분쟁에 수로왕을 끌어들여 중재를 청하는데 당시 수로왕이 그만한 영향력을 가졌다는 얘기지요. 대대로 계승했다는 것으로 보아 삼국지 기록당시 진왕이란 작위를 내리지는 않았겠지만 예왕이나 왜왕의 도장이 발견된걸 보면 진왕은 漢代 중국측이 내린 작위가 분명해 보입니다. 마한의 월지국(목지국)에 있으면서 진왕이란 작위를 가진 점이 특이한 경우이기에 상세한 설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 (2008-10-16 20:48:50)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不得自立爲王

띄워쓰기도 요상하게 해 놓고.. 할 말이 없어집니다.


(7) [개사]【문어】 …으로(써). →[以A)(1)]

*辰王常用馬韓人作之

주어= 辰王
부사= 常
전치사= 用(以)
동사= 作
대명사?= 之

*作을 '~을 만들다'로 해석하고 싶어도, 뒤에 나오는 世世相繼. 이 문장때문에 '문맥'에 거슬리게 됩니다.
그래서, 作= '~을 맡다'로 해석하는게 옳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들 문장의 '주제'는 王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왕.
라디오 (2008-10-16 21:09:55)
신채호가 그래도 바른 얘기를 적어 놨어요.

초창기에 '신라'는 王이라는 호칭도 부르지 못했다고.. 기껏해야 마립간, 이사금이라 불렀죠.
왜냐? 신라 초기에는 나라가 별 볼 일 없었으니까.. 王이란 호칭도 부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삼국사기 저자가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는 셈입니다.

나중에 '신라'가 강성해지자 그제서야 왕이란 호칭을 사용할 수 있었죠.

200년대중반에는 삼국지 동이전이 말하는 대로 '마한'이 제일 강성한 나라였음이 틀림없습니다.
우리들이야.. 마한의 역사가 사라져 버렸으니.. 모를 뿐이죠.
livemiri (2008-10-16 22:22:13)
예전 辰王常用馬韓人作之에서 之를 대명사로 파악하였을 때, 之가 가리키는 대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다시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之가 가리키는 대상이 其十二國이군요.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不得自立爲王
“그 12나라는 진왕에 속한다.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써 之[其十二國]을 맡긴다. (其十二國은) 세세토록 진왕을 계승하고, 자립하여 왕이 될 수 없다.

이 문장의 전체주어는 其十二國입니다. 지금은 많이 바빠서,....
서석 (2008-10-17 09:54:42)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써 之[其十二國]을 맡긴다==>이 문장의 전체주어는 其十二國입니다.????????

其十二國屬辰王그 12국은 진왕에 속해 있다(주어-其十二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 삼으며 대대로 진왕을 계승한다.(주어-辰王)
不得自立爲王 (진한인은)자립하여 왕이 될 수 없다.(주어-진한인)

3개의 문장을 하나로 묶어 주어가 하나라고 하니 요상한 해석이 됩니다.
livemiri (2008-10-17 16:32:04)
한문은 우리도 공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중국인들의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문으로 기록된 문서들은 엄밀한 의미로 외국어로 작성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말로 정확한 의미가 번역되어져야 합니다. 정확한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문법이 필요합니다. 또, 문법에 맞지 않는 해석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문장의 의미가 정확히 파악되면, 그것을 바탕으로 타당한 가능성을 상정합니다. 그래야 가설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有1.已柢國、<생략> 24.弁辰瀆盧國、25.斯盧國、26.優由國 弁辰韓合二十四國
먼저 문법에 맞는 의미가 정확히 파악되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a) 有1.已柢國、<생략> 24.弁辰瀆盧國。
b) 25.斯盧國、26.優由國 弁辰韓合二十四國。
이렇게 두 개의 문장으로 파악한 것입니다. 그래야 그 뒤에 나오는 c), d)문장의 뜻이 명확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c),d)부분은 제가 위 본문 글에서 초록색으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간단히 정리를 하면,
b) 弁辰韓合二十四國
c) 其十二國屬辰王。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d) 十二國亦有王,

변진 24개국(弁辰韓合二十四國, 이 때 弁辰韓이라는 부분은 弁韓과 辰韓의 합칭입니다.)은 진왕에 속한 12개국과 왕[사실은 신지]이 있는 12개국으로 구분됩니다.
그래서, a)의 24개국 = b)12개국[진한12개국] + c)12개국[변한12개국]이 됩니다.

c)문장을 다시 살펴보면, 아래 붉게 표시한 것처럼 진왕이 2번씩이나 연속해서 나옵니다.
其十二國屬辰王。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辰王。으로 하나의 문장이 끝이 나고, 다시 辰王으로 문장이 시작합니다. 두 번 연속되어 기록되어 있는 뒷부분은 앞에 기록된 진왕의 보충설명입니다.

“그 12나라는 진왕에 속한다.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써 之[其十二國]을 맡긴다.”

예전 辰王常用馬韓人作之에서 ‘之’를 대명사로 파악하였을 때, 之가 가리키는 대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之를 지시대명사로 파악하는 해석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래서 ‘之’를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에 보이는 것처럼 막연한 어떤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辰王(주어) 常 用(동사) 馬韓人作之[마한인이 만든 것](목적어)
이제 다시 생각하니 저의 해석이 엉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참고/////
之의 용법을 몇 개 찾아보면,
1) 소유격 : ∼의∼
2) 주격조사 : ∼이∼,∼가∼,∼은∼
3) 관형형 어미의 형태 : ∼한∼,∼하는∼
4) 동사 : ∼에 가다
5) 지시 대명사 : 그, 그것
6) (막연한) 어떤 것 : 특별히 해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

이제 아래 문장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ㄱ) 其十二國屬辰王。ㄴ) 辰王常用馬韓人作之,ㄷ) 世世相繼辰王,ㄹ) 不得自立爲王。 은
이렇게 4개의 문장으로 구분됩니다.
“그 12개국은 진왕에 속한다.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써 之[其十二國]을 맡긴다.”
진왕은 진한 12개국에 후왕이든 지방관이든 소국을 통치하는 자를 任命하는 任命權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지 동이전 진변한전은 各有渠帥,大者名臣智,其次有險側,次有樊濊,次有殺奚,次有邑借。라 하여 소국의 통치자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럼 그 뒤의 문장 ‘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의 의미는 무엇인가?

기존의 해석은 다음과 같이 끊어 읽었습니다.
世世相繼 辰王不得自立爲王 [세세토록 계승한다. 진왕은 스스로 왕위에 오를 수 없다.]

잘못된 끊어 읽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진한 12개국에 臣智를 파견하는 진왕이 스스로 왕이되지 못한다는 웃기는 해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제대로된 문장은 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이라야 합니다. 진왕을 계승하고, 스스로 왕이 되지 못하는 주체는 12개국에 임명된 신지여야 정확한 의미가 파악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문장은 d) 十二國亦有王과 서로 대응하여 자립하여 왕이 될 수 없는 12개국과 왕[사실은 변한의 신지]이 있는 12개국으로 진변한 24개국의 통치형태를 설명한 기록입니다.


마지막으로 b) 문장을 생략해 보면,
其十二國屬辰王,<생략> 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그 12개국은 진왕에 속한다. 세세토록 서로 진왕을 계승하며, 자립하여 왕이 되지 못한다.



국편(http://db.history.go.kr/)의 해석입니다.
그 중에서 12國은 辰王에게 臣屬되어 있다. 辰王은 항상 馬韓사람으로 王을 삼아 대대로 世襲하였으며, 辰王이 자립하여 王이 되지는 못하였다.

????? 마한사람을 뽑아 (자립하지 못하는) 진왕을 세우는 주체가 누구인지 무척 궁금한 해석입니다. 진왕이 진왕을 뽑는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진변한 소국 원로원이 구성되어 있어 그들이 때때로 진왕을 뽑는다는 이야기 인지,...
옛과객 (2008-10-17 17:32:53)
내참 별 해괴한 해석들을 하실려고 덤벼드네...
잘 보세요. 아무런 문제도 없는 문장을 자기 마음대로 회를 치려고 덤비지 마세요.

作主席 : 사회를 맡다
(中国移动通信集团公司副总裁张晨霜 作主席致词: 중국이동통신집단공사 부총재 장신상이 사회를 맡아서 치사를 했다. - 중국신문 참조)

作之 : 그(之) 지위를 맡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 : 진왕은 늘 마한인이(마한인을 사용하여) 그 지위를 맡았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 진왕은 늘 마한인이 그 왕자리를 맡았는데 대대로 서로 (마한인끼리) 진왕의 (지위를) 이었다. 그래서 부득불 진한 사람들은 스스로 왕을 세워 왕을 삼지 못했다.

누가 헛소리를 하는지 금방 아시겠죠?
livemiri (2008-10-17 19:19:50)
옛과객님이 (2008-10-17 17:32:53)에 쓰신 글

내참 별 해괴한 해석들을 하실려고 덤벼드네...
잘 보세요. 아무런 문제도 없는 문장을 자기 마음대로 회를 치려고 덤비지 마세요.

作主席 : 사회를 맡다
(中国移动通信集团公司副总裁张晨霜 作主席致词: 중국이동통신집단공사 부총재 장신상이 사회를 맡아서 치사를 했다. - 중국신문 참조)

作之 : 그(之) 지위를 맡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 : 진왕은 늘 마한인이(마한인을 사용하여) 그 지위를 맡았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 진왕은 늘 마한인이 그 왕자리를 맡았는데 대대로 서로 (마한인끼리) 진왕의 (지위를) 이었다. 그래서 부득불 진한 사람들은 스스로 왕을 세워 왕을 삼지 못했다.

누가 헛소리를 하는지 금방 아시겠죠?


/////////////// livemiri

옛과객님 曰
作之 : 그(之) 지위를 맡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 : 진왕은 늘 마한인이(마한인을 사용하여) 그 지위를 맡았다.

livemiri 曰
之는 지시대명사인데, 위 문장 속에 之(그)가 가리키는 대상이 어디 있습니까?
진왕이 마한인에게 무엇(之)을 맡겼단 말입니까?

옛과객님 曰
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 진왕은 늘 마한인이 그 왕자리를 맡았는데 대대로 서로 (마한인끼리) 진왕의 (지위를) 이었다. 그래서 부득불 진한 사람들은 스스로 왕을 세워 왕을 삼지 못했다.

누가 헛소리를 하는지 금방 아시겠죠?

livemiri 曰
自立爲王은 “스스로 서서(자립하여) 왕이 되다.”입니다. 누가 시켜준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서, “스스로 왕을 세워 왕을 삼았다는 틀린 해석으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不得自立爲王의 주어를 ‘진한 사람들’로 해석을 하셨는데, 이것도 없는 내용을 추가한 것입니다. 문맥의 주어는 문장 안에서 찾아야합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不得自立爲王”
世世相繼辰王이나 不得自立爲王의 주어는 其十二國으로 봐야 정확한 의미가 파악됩니다.
감사합니다.
라디오 (2008-10-17 22:12:32)
作= '~을 맡다.' 라는 표현은 보았어도.. '~을 맡기다'라는 뜻이 있나요?

'맡다' 와 '맡기다'는 서로 의미가 틀리죠.

사전에 그런 뜻이 있는지 의문이군요.
옛과객 (2008-10-17 22:18:34)
之는 王 혹은 辰王

自立爲王 '스스로 서서(자립하여) 왕이되다' 와 '스스로 왕을 세워 왕을 삼았다'는 직역과 의역의 차이임.

그러나 爲는 자동의 의미보다는 피동이나 사역의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므로 왕이 되다는 것보다 왕으로 삼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바람직.
라디오 (2008-10-17 22:25:53)
이는 직역과 의역의 차이가 아니라..

'스스로 왕을 세워 왕을 삼았다' 라는 표현은 처음 보는 양식입니다.

좀 말이 안 되죠.

自立은 관용어인데.. 속뜻이 '자기 힘으로 즉위하다' 그런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立= 즉위하다. 로 바뀌서 해석하면 거의 다 맞아 들어갑니다. 제 경험상...
라디오 (2008-10-17 22:29:10)
1,自立爲王= 스스로 서서, 왕을 삼았다.= 스스로 즉위하여, 왕을 삼았다.

*自立에서 立은 대부분 '서다'라는 자동사입니다.

2,自立爲王= 스스로 서서, 왕이 되었다.

어느 쪽이 더 자연스러운 해석일까요?
라디오 (2008-10-18 05:32:29)
[동사]【문어】 즉위(卽位)하다.
(7) [동사] (후계자를) 세우다. 확정하다.
立嗣; 활용단어참조
立皇太子; 황태자를 확정하다
[동사] 존재하다. 생존하다.
自立; 자립하다
他已经能自立了; 그는 이미 자립할 능력이 있다
옛과객 (2008-10-19 10:54:55)
사전들고와서 뭐하자는 말씀이신지...


<自立爲王>
자립위왕이란 것은 '스스로 왕을 세우다.'라는 말입니다.
그 주체는 스스로 왕된 사람일 수도 있고 나라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그 주체가 자기 자신인 경우입니다.

- 白公自立為王 <직역 : 백공이 자신을 세워 (자신을) 왕으로 삼았다. 의역 : 백공이 스스로 왕이 되었다>

그 주체가 나라사람일 경우입니다.
- 凡略六十五城 自立為王 <대략 65개성 모두 스스로 왕을 세웠다.>

이제 원점으로 돌아와 봅시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자립위왕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진한사람들입니다. 진왕이 아닙니다. 착각 하시면 안됩니다...
바로 앞 구절에서 진왕은 마한인들이 세세상전한다고 했습니다.
진왕은 마한사람들이 돌아가며 해버립니다.
그래서 진한사람들은 "스스로 자립해서 왕을 세우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진한사람들이 "스스로 왕을 세우고 왕으로 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라디오(고장난?)님이 주장하는 바가 뭔지 잘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2,自立爲王= 스스로 서서, 왕이 되었다.> 이거는 완전 꽝이란 거죠...
이렇게 해석하면 초상집에 가서 누가 죽었는지도 모르고 곡하는 꼴이 됩니다.
옛과객 (2008-10-19 11:18:04)
정확히는 12개국 사람들 혹은 12개국이 주어입니다.
其十二國屬辰王。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livemiri (2008-10-19 13:58:42)
옛과객님이 (2008-10-19 10:54:55)에 쓰신 글

사전들고와서 뭐하자는 말씀이신지...


<自立爲王>
자립위왕이란 것은 '스스로 왕을 세우다.'라는 말입니다.
그 주체는 스스로 왕된 사람일 수도 있고 나라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그 주체가 자기 자신인 경우입니다.

- 白公自立為王 <직역 : 백공이 자신을 세워 (자신을) 왕으로 삼았다. 의역 : 백공이 스스로 왕이 되었다>

그 주체가 나라사람일 경우입니다.
- 凡略六十五城 自立為王 <대략 65개성 모두 스스로 왕을 세웠다.>

이제 원점으로 돌아와 봅시다.
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자립위왕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진한사람들입니다. 진왕이 아닙니다. 착각 하시면 안됩니다...
바로 앞 구절에서 진왕은 마한인들이 세세상전한다고 했습니다.
진왕은 마한사람들이 돌아가며 해버립니다.
그래서 진한사람들은 "스스로 자립해서 왕을 세우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진한사람들이 "스스로 왕을 세우고 왕으로 삼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라디오(고장난?)님이 주장하는 바가 뭔지 잘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2,自立爲王= 스스로 서서, 왕이 되었다.> 이거는 완전 꽝이란 거죠...
이렇게 해석하면 초상집에 가서 누가 죽었는지도 모르고 곡하는 꼴이 됩니다.



옛과객님이 (2008-10-19 11:18:04)에 쓰신 글

정확히는 12개국 사람들 혹은 12개국이 주어입니다.
其十二國屬辰王。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 livemiri


옛과객님 曰
바로 앞 구절에서 진왕은 마한인들이 세세상전한다고 했습니다.
진왕은 마한사람들이 돌아가며 해버립니다.

livemiri 曰
其十二國屬辰王。辰王常用馬韓人作之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 12나라는 진왕에 속한다.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써 之[其十二國]을 맡긴다.”입니다. 진왕이라는 것을 마한인이 맡는 것이 아니라, 진왕이 마한인을 12개국에 임명하여 그 나라를 맡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린 질문이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다시 드립니다.

之는 지시대명사인데, 위 문장 속에 之(그)가 가리키는 대상이 어디 있습니까?

님의 해석에는 之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질문을 드렸던 것입니다.




옛과객님 曰
정확히는 12개국 사람들 혹은 12개국이 주어입니다.
其十二國屬辰王。辰王常用馬韓人作之,世世相繼辰王,不得自立爲王

livemiri 曰
위에 있는 저의 글 다시 붙여놓기 해놓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한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不得自立爲王”
世世相繼辰王이나 不得自立爲王의 주어는 其十二國으로 봐야 정확한 의미가 파악됩니다.


혹시 옛과객님은 無**님 이신지요?
감사합니다.
옛과객 (2008-10-19 14:24:01)
之는 어조사가 아닌 '그 것'이라는 뜻의 대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 명확치 않습니다.
之가 12개국을 지칭할 수도 있고, 之가 진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체 문맥속에서 之가 가르키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 不得自立爲王
이 구절을 어디를 끊어서 읽든지 간에 之가 12개국을 지칭하기는 힘듭니다.
뒤의 세세상계는 분명히 진왕의 지위를 잇는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12개국을 대대로 서로 이었다"로 보기는 힘듭니다.
그러므로
윗구절에서 之는 진왕의 지위를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할 것입니다.
livemiri (2008-10-19 18:11:58)
옛과객님이 (2008-10-19 14:24:01)에 쓰신 글

之는 어조사가 아닌 '그 것'이라는 뜻의 대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 명확치 않습니다.
之가 12개국을 지칭할 수도 있고, 之가 진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체 문맥속에서 之가 가르키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 不得自立爲王
이 구절을 어디를 끊어서 읽든지 간에 之가 12개국을 지칭하기는 힘듭니다.
뒤의 세세상계는 분명히 진왕의 지위를 잇는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12개국을 대대로 서로 이었다"로 보기는 힘듭니다.
그러므로
윗구절에서 之는 진왕의 지위를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할 것입니다.


/////////////// livemiri

옛과객님 曰
之는 어조사가 아닌 '그 것'이라는 뜻의 대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 명확치 않습니다.
之가 12개국을 지칭할 수도 있고, 之가 진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livemiri 曰
之가 지시대명사라는 것에는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근데 지는 진왕을 가리킨다면 아래 문장의 해석이 어떻게 될까요.
辰王常用馬韓人作之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써 진왕(之)을 잇는다.(삼는다.)

어색하지요. 진왕이 진왕을 삼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써 진왕의 지위를 잇는다.”
이것도 이상합니다. 之가 “진왕의 지위”를 가리킨다면, 진왕의 지위를 가리키는 단어가 나와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습니다.

몇 페이지 뒤의 토론 글을 찾아보시면 이에 대한 토론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之가 가리키는 대상은 其十二國입니다.
진왕은 마한인을 其十二國에 임명하는 임명권자입니다.

진왕이 자신의 마한인 부하(?)를 其十二國의 신지로 임명한다는 말입니다.




옛과객님 曰
그렇다면 전체 문맥속에서 之가 가르키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 不得自立爲王
이 구절을 어디를 끊어서 읽든지 간에 之가 12개국을 지칭하기는 힘듭니다.
뒤의 세세상계는 분명히 진왕의 지위를 잇는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12개국을 대대로 서로 이었다"로 보기는 힘듭니다.
그러므로
윗구절에서 之는 진왕의 지위를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할 것입니다.

livemiri 曰
이것이 님이 끊어 읽은 것입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 辰王 不得自立爲王

“世世相繼 辰王”이 끊어져 있는데,...

제가 끊어 놓은 것을 옮깁니다.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不得自立爲王

世世相繼辰王에서 相과 繼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相은 의미 상으로 其十二國을 말하는 것입니다. “12개국이 서로”,....
繼는 “이어받는다(계승한다)”는 의미입니다.

에를 들면 “전통을 이어받다. 아버지의 유지을 이어 받다.” 등이 있습니다.

해석을 해보면

“세세토록 서로 진왕을 이어받는다.”
다시 말하면 “서로 진왕을 믿고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왕이 될 수 없습니다.(不得自立爲王)




옛과객님 曰
그러므로
윗구절에서 之는 진왕의 지위를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할 것입니다.

livemiri 曰

위 구절에는 “진왕의 지위”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옛과객 (2008-10-19 19:33:44)
<世世相繼辰王에서 相과 繼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相은 의미 상으로 其十二國을 말하는 것입니다. “12개국이 서로”,....
繼는 “이어받는다(계승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서로 진왕을 믿고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 - livemiri 曰


허걱...
世世相繼辰王에서 '세세상계'를 믿고 따른다라고요??? 그런 번역은 하시면 안됩니다.


<皇后父兄弟相繼爲大將軍> 이거 번역 한번 해보세요.

"황후의 아버지와 오빠와 동생이 대장군을 믿고 따랐다" ?????
이렇게 해석하시면 해석점수 빵점 받습니다.
위의 구절은
"황후의 아버지와 오빠와 동생이 대장군을 서로 계승했다"로 해석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世世相繼辰王으로 끊어 읽었다면 "대대로 서로 진왕을 계승했다"로 해석해야 합니다.
누가? 마한인이죠. 12개국이 아닌 마한인이 진왕자리를 차지한다고 바로 앞에 나와 있습니다.
livemiri (2008-10-20 00:31:56)
옛과객 (2008-10-19 19:33:44)

<世世相繼辰王에서 相과 繼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相은 의미 상으로 其十二國을 말하는 것입니다. “12개국이 서로”,....
繼는 “이어받는다(계승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서로 진왕을 믿고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 - livemiri 曰


허걱...
世世相繼辰王에서 '세세상계'를 믿고 따른다라고요??? 그런 번역은 하시면 안됩니다.


<皇后父兄弟相繼爲大將軍> 이거 번역 한번 해보세요.

"황후의 아버지와 오빠와 동생이 대장군을 믿고 따랐다" ?????
이렇게 해석하시면 해석점수 빵점 받습니다.
위의 구절은
"황후의 아버지와 오빠와 동생이 대장군을 서로 계승했다"로 해석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世世相繼辰王으로 끊어 읽었다면 "대대로 서로 진왕을 계승했다"로 해석해야 합니다.
누가? 마한인이죠. 12개국이 아닌 마한인이 진왕자리를 차지한다고 바로 앞에 나와 있습니다.


/////////////// livemiri

오늘 모임이 있어 집사람과 같이 술을 한잔 하고 왔습니다.
다시 읽어 보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livemiri (2008-10-20 09:48:47)
제 글을 다시 ctrl-c, ctrl-v 합니다.
livemiri (2008-10-16 22:22:13)

예전 辰王常用馬韓人作之에서 之를 대명사로 파악하였을 때, 之가 가리키는 대상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다시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之가 가리키는 대상이 其十二國이군요.
其十二國屬辰王 辰王常用馬韓人作之 世世相繼辰王 不得自立爲王
“그 12나라는 진왕에 속한다. 진왕은 항상 마한인으로써 之[其十二國]을 맡긴다. (其十二國은) 세세토록 진왕을 계승하고, 자립하여 왕이 될 수 없다.

이 문장의 전체주어는 其十二國입니다. 지금은 많이 바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