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우리 상고사

[6년전]일본서기가 기록한 晋武帝泰初二年

livemiri 2010. 3. 28. 01:58

livemiri (2003-12-10 15:04:20)

일본서기가 기록한 晋武帝泰初二年

일본서기 신공기를 펼쳐 죽 읽어 가다 보면

ttt九年是年也。大歲己未。〈魏志云。明帝景初三年六月。倭女王遣大夫難斗米等。詣郡求詣天子朝獻。太守■夏遣使將送詣京都也。〉

tttt年。〈魏志云。正始元年。遣建忠校尉梯携等奉詔書印綬。詣倭國也。〉

tttt三年。〈魏志云。正始四年倭王復遣使大夫伊聲者掖耶約等八人上獻。〉

이라는 삼국지 위지 왜인전의 기록을 인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인명표기와 몇몇 부분을 제외하고 거의 위지 왜인전의 기록과 동일하다. 그런데 일본서기의 신공기에 기록되어 있는 다른 분주들과는 달리 위 3개의 분주는 본문의 내용을 가지지 않고 있다. 단지 39년조 만이 是年也。大歲己未。라고 하고 있을 따름이다.

갑자기 일본서기가 위지를 인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답은 간단하다. 신공기는 삼국지 위지 왜인전을 인용하면서 일본서기의 신공이 삼국지의 비미호 임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39년 40년 43년조의 기록처럼 신공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왜인전을 분석하면 되는 것이다.

일본서기는 그 증표의 하나로 大歲己未를 기록해 두었다. 일본서기 신공기를 복원하는 기준 하나를 정하자.

신공 39년 = AD239년

그리고, 위 원문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2개의 중국 연호가 기록되어 있는데, 하나는 경초,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정시이다. 좀더 자세히 동양연표에서 검색을 하여 보면

AD239 기미(己未) 위 명제 경초3, 신공39 ///// 신라 조분왕10ː고구려 동천왕13ː백제 고이왕6

AD240 경신(庚申) 위 제왕 정시1, 신공40 ///// 신라 조분왕11ː고구려 동천왕14ː백제 고이왕7

게속 일본서기를 읽어 가다보면

六十六年。〈是年。晋武帝泰初二年晉起居注云。武帝泰初二年十月。倭女王遣重貢獻。〉 이라는 분주를 또 만난다.

진무제의 연호는 태초가 아니라 태시이다. 일본서기의 작성자들이 태시와 태초를 착각하였는지, 아니면 후대 필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인지....

하여튼 이 것도 동양연표에서 찾아보면...

AD266 병술(丙戌) 진 무제 태시2, 신공66 ///// 신라 미추왕5ː고구려 중천왕19ː백제 고이왕33

AD387 정해(丁亥) 전진 부등 태초2 ///// 신라 내물왕32ː고구려 고국양왕4ː백제 진사왕3

아마 태초는 일본서기 작성자들의 의도된 표현일 것이다. 진무제라는 확실한 연호의 주인을 언급하고 있는데, 태초라는 뻔히 들킬 거짓말을 하고 있다? 기존의 연구자들이 初는 始의 잘못이라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글자를 바꾸어 읽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감사합니다.